
유대인들은 12살 생일이되면 성인식을 치릅니다. 이 특별한 성인식에는 유대인들의 삶의 가치를 반영하는 3가지 선물이 준비되는데요, 그 중 첫 번째는 성경책(율법책), 두번째는 시계, 세번째는 바로 현금입니다. 12살 짜리 어린 아이에게 현금을 준다면 얼마나 줄까라는 생각을 하실 수가 있지만, 유대인들은 이러한 전통적인 성인식을 가족과 친지, 그리고 주변 지인들과 함께 준비를 하기 때문에, 그 축의금의 액수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유대인의 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 성인식이 그들의 삶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세가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담긴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성격책은 그들이 인생이라는 풍파를 거쳐가며 마주하게 될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 그리고 선택의 순간에서 나침판이 되어줄 가치관을 형성해줄 것입니다. 시계는 시간 관념 및 약속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일 것입니다. 시간은 돈보다 더 중요한 자산으로 그 한정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자녀에게 알려주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금은 자녀에게 경제적 독립을 위한 기반을 선물함과 동시에 경제관념에 대해서 스스로 어린 나이부터 고민하고 실천해 나아갈 수 있는 일종의 실용적인 교재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정말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에서 세대로 거쳐 전해지는 기술과 지혜의 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시행 착오의 시간을 줄여주고, 결론적으로는 더 발전된 결과를 도출하게끔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된 계기도 "나와 같은 실수를 아이가 하지 않길 바란다."라는 모든 아버지들의 소망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내고, 남들이 보기에는 걱정하나 없을 것 같은 길을 걸어온 저이지만, 사회에 나온 후 초년생의 객기로 경제 관념이 무너진 채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제관념이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노동의 신성한 가치에 대해서는 교육받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이루는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이유도 컸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저의 부모님에게 책임을 묻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가르쳐주신 삶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그리고 선에 대한 정의 등 셀 수 없이 많은 부분에서 저는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제가 부모님께 받은 교육에 더해, 제 아이는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동급의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작성이 될 예정입니다.
첫째, 새로 태어난 새 생명의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준비 과정기. (합법적 증여, 자녀 계좌 관리)
둘째, 자녀의 자산 준비에 대한 주기적 상황 업데이트 (주식 등 자산 보유량 및 변동 사항 정리.)
셋째,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나 도움이 되는 내용들 정리. (뉴스 정리 및 투자 방향성 정리)

물론 제가 경제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해당 업계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 수준의 지식으로 독서와 뉴스, 유튜브 등을 통해 공부한 것이 다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다양한 의견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02.01. 생후 8일 된 짜짜 아버지가, 조리원에서.